11년 만의 버스 요금 인상…반발 잇따라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2.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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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11년 만에 버스 요금 인상에 나섰습니다.

현재 1,200원의 요금을
1,400원에서 최대 1,70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고민 중인데요.

도민들을 대상으로 열린 공청회에서
인상안은 물론
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려
시기적으로 타당하냐며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11년 만에 버스 요금 인상에 나선 제주도.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제주도가 제시한 인상안은 모두 3개입니다.


전국 16개 시도 평균인 1,500원과

제주도의 평균 인상률을 반영한 1,400원.

전국 최고 수준인 1,700원입니다.


<인터뷰 : 김영길 제주특별자치도 대중교통과장>
“요금 조정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의 부담을 몇%로 하고 전체 도민의 부담을 몇%로 할까, 비율의 문제입니다."

버스 요금 인상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공청회.

우선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요금 인상 타당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복지 개념으로 접근했을 때
버스 요금 인상이 필요한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과

버스 요금을 올리면
자가용 이용 비율이 높아질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싱크 :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관광이나 인권에 도움이되는 지역이라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정책을 펼 때, 과연 버스 요금을 인상해야할까? 라는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싱크 : 김정도 기후해양정책연구소 연구실>
“더 중요한 것은 비용이 인상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떨어집니다.
지금 이용률이 10%대 거든요. 대중교통 이용률이 떨어지면 도로 교통 혼잡이 늘어나고 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도민들 역시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쏟아냈습니다.

지금은
버스 요금을 올리기 보다
버스 수송 분담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싱크 : 김순애 / 제주시 조천읍 >
“작년에 버스 감차하고 이용자들이 더 줄고 있어요,
여기에 요금 올리면 더 줄 것 입니다.”



<싱크 : 차내윤 / 제주시 오라동 >
“자가용 가지고 있는 분들이 버스를 탈 이유가 전혀 없죠.
왜, 불편하니까. 불편에 대한 요소를 줄여주는게 현재로서는..."

제주도는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도민 의견과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인상안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요금을 올릴 계획입니다.

하지만 도민 반발이 큰 상황에서 인상안을 그대로 강행하는게 옳은지
제주도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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