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죈 제주경제…대출 수요 '뚝'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2.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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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과 가계 할 것 없이
모두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자금 수요가 줄면서
도내 금융기관의 대출액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대출액은
2022년 한해 2조원 가까이 증가했지만
2023년에는 8천600억원으로 57% 급감했습니다.

지난해에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대출액은 5천700억원에 그쳤습니다.



차입 주체별로 보면
지난해 기업 대출액이 3천8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조원 이상 급감했습니다.

가계 대출 잔액은 감소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지난해에도 2천300억원 가량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최종윤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기업대출은 경기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증가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가계대출은 내수 침체,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감소세가 확대되다 다만 작년부터는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서 감소세는 다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계와 기업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연체율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6개월째 1%대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07%로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져 있어
대출 감소와 금리 인하에도
당분간 연체율을 끌어내리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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