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급감…장사 접고 호텔 팔고 '휘청'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3.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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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10% 이상 줄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더해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까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은 물론
자본력을 갖춘 대형 호텔들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심상치 않은 흐름에
관심도 제고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멋진 풍광으로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도 많이 찾는 제주시 해안도로.

식당으로 쓰이던
해안 바로 옆 상가가 수년째 비어있습니다.

<인터뷰 : 양진생 / 식당 업주>
“3년 정도는 다 비어있는 것 같아요. 들어오지도 않고 광고 내도 안 들어와요 이 집들도. 하루 한 팀 오면 잘 오는 거고 아예 없는 날도 많고 그래요.”

인근 식당도
경영난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지 오랩니다.

하지만 경기 불황에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사이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음산한 분위기까지 풍깁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경기 침체와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지에선 이처럼 빈 상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타격을 입는 건 소상공인만이 아닙니다.

자본력을 갖춘 대형 호텔들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500여 객실로
한때 도내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제주시내 한 호텔은 매각을 추진 중이고
중문관광단지 내 한 5성급 호텔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도내 중소 호텔 20여곳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호텔업계에선 관광객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실제 올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9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했습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173만명에 그치고 있는데
감소세가 이어졌던 지난해보다도
13% 줄어든 수치입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연구진은
제주 관광의 경우
국내 경기와 제주여행 관심도 변화에 영향을 받는 만큼
통제 가능 변수인 관심도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이한새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지난해 말 국내 정치, 사회적인 이슈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제주 관광 경기 회복이 어려움에 놓인 상황입니다.


제주 관광 수요 회복을 위해 이미지와 관심도를 개선하고 질 좋은 여행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쟁 상대인 강원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과
홍보전략 강화 등도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송상윤)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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