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이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이 껴있었지만
거래 절벽 현상을 피해가지 못한 겁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초 주택 공급 실적도 처참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도내에서 매매 거래된 주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매매거래량은 46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3% 감소했습니다.
최근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39.9% 급감한 수치입니다.
월별 거래량으로 보면
2023년 2월 450건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지난 1월 전월세 거래량은 2100여건으로
2천500건을 웃돌던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이 역시 16.3% 줄었습니다.
주택 거래 절벽 현상에 신구간 효과도 사라진 셈입니다.
<전화 인터뷰 : 이사업체 관계자>
“작년보다 많이 줄었고요. 그리고 제주에서 나가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어요. 조금은 아직까지는 (신구간에) 움직임이 있는데 예전처럼 그렇게 많지는 않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초 주택 공급 관련 지표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지난 1월 제주에서 인허가된 주택은 80여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2.8% 큰 폭 감소했고
착공된 주택은
1년 전보다 무려 86.7% 급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제주에서 분양된 공동주택은
단 한 가구도 없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문제 심화로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양인식 / 공인중개사>
"(주택 가격이) 너무 폭등한 상황에서 금리 상승이라든가 제주도 경기 특히 건설이라든가 관광 등 이런 산업이 위축되다 보니깐 수요층이 상당히 줄어들었고요.
부동산 업계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미분양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부동산 시장 경기는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송상윤)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