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도내 정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정부 야당과 시민 사회단체들은
조속한 탄핵 촉구를 이어가고 있고
여당 정치인들은
온라인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입니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소나무당 제주도당 등
제주 원내외 야4당 원탁회의가
비상시국 공동대응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원탁회의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석방과 관련해
국민들이 분노했고
전국 법원이 혼란에 빠졌다며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면한 정세를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공동대응하겠다며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원철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부위원장>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휘두르며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내란세력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제주지역 야4당 원탁회의는 헌법재판소의 즉각 파면선고를 촉구하고..."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원외 진보정당 등 31개 단체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 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제주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제주행동은
또다시 계엄 발생이 우려된다며
마찬가지로
조속한 파면을 강조했습니다.
<임기환 /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상임대표>
"윤석열이 복귀한다면 제2의 계엄으로 인해서 더 많은 희생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파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금의 갈등과 혼란을 줄일 수 있는 것은
헌재의 신속한 파면 결정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도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은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탄핵 심판 과정의
절차적 하자 등을 주장하며
이번 탄핵선고가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기철 / 국민의힘 서귀포시 당협위원장>
"(탄핵소추안에) 내란죄의 부분은 삭제가 됐죠. 그렇다고 하게 되면 전체 국회의원의 의사를 듣는 재의결 절차가 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탄핵 각하가 돼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각하가 되지 않으면 기각이 타당하지 않을까..."
한편 오영훈 지사는
최근 민주당 시도지사와 공동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했고,
이를 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오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편향 발언과 행보로
다른 견해를 가진 도민을 배척하고
당에 충성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