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확충 '난항'…그린수소 활성화 '발목'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5.03.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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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그린 수소 생산과 상용화에 나선지
1년이 넘고 있는데
좀처럼 활성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이 충전 시설인데요.

현재 함덕 충전소가 유일한데,

주민 수용성과
사업자 자금난 문제로
추가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23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한 달 평균
차량 400대가 이용하고
3천kg의 수소가 충전되고 있습니다.

도내 유일한 수소 충전 시설이라
모든 수소 차량이 이곳에서 충전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 보니
그린 수소 버스도
모두 함덕을 기점으로 배정돼 있습니다.

< 브릿지 : 문수희 기자>
“현재 도내에서 그린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뿐 인데요.
추가 시설 확충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환경부 공모 사업 예산을 확보한
민간 사업자가
3곳의 추가 설치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충전소 부지로 거론된 마을마다 난색을 표한데다
다른 지역에서
안전사고까지 잇따르며
대체 부지 검토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기다 충전 사업을 맡은 민간 사업자마저
자금난을 호소하며
최근 제주도에
당분간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 김태군 / 제주특별자치도 수소경제팀장>
“민간 (사업자) 쪽에서도 이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못 나가고 있고
충전소 구축에 주민수용성도 함께 올라와야 하는데 아직은 덜 올라와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린 수소 생산은
3MW급에 이어 10MW급 시설까지 넓히고 있는데
턱없이 부족한 충전소가
산업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 현기종 제주도의원>
“충전시설이 설치가 안 된다면 생산은 하지만 수요에 따른 공급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경제성에 대한 상당한 문제가 생기겠습니다."

탄소 중립 정책의 핵심 중 하나인 그린수소.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며 시장 불균형을 초래했다는 지적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
기자사진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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