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상황실에 소방관 배치'…공동대응 강화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3.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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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나 각종 사건 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건 바로 경찰과 소방이죠.

빠른 초기 대응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가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112와 119 상황실에
경찰과 소방 협력관이
서로 배치돼 운영되면서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창고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이글거리고 주위로는 연기가 자욱합니다.

지난 24일, 제주시 화북동의
제주감협중앙지소 공동구판장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주위로 많은 양의 연기가 퍼지면서
경찰과 소방이 함께 대응해야 하는 상황.

먼저 현장에 도착한 순찰차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
112 상황실에 전송되자
119 상황실에도 관련 정보가 빠르게 전달됐습니다.


<싱크 : 소방협력관 (119 상황실 통화 음성) >
"제주경찰청입니다. 저 협력관인데요. 순찰차 (카메라)로 보니까 다량의 검은 연기가 나거든요."

이를 바탕으로
소방은 화재 진압 작전을 세웠고,

경찰은 진화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경로로 출동해 교통 통제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재난이나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 상황실에 협력관이 파견됐습니다.

지난 24일부터
112치안종합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에
교대로 파견된 경찰관과 소방관은 각각 4명.

24시간 2교대로 근무하며
상황실로 접수되는 재난이나 범죄 신고 등을 모니터링하고

공동 대응이 필요한 경우를 선별해
직접 정보를 공유하거나
지원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 김세진 / 소방청 소방협력관>
"접수되는 신고 건에 대해서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이 상황이 경찰과 함께 공동 대응이 필요한지 그런 부분들을 판단하고. 제주소방 상황실에 직접 전화를 해서 이 상황이

공동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걸 알려주고 공동 대응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경찰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신고 내용 위주로 공유되던 기존과 달리
현장 출동 등을 통해 파악된 정보를 서로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현장 상황에 맞춰
인적, 물적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 고민수 / 제주경찰청 112관리팀장>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의 역할이 다른 경우에는 현장조치가 지연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력관들이 직접 상황실에 파견되면서

협력관들이 업무를 조정하고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경찰과 소방이 공동 대응한 신고 사건은 1만 3천여 건.

최근 산불 등 각종 재난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의 합동 대응 체계가 강화되면서
효과적인 초기 대응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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