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은 제주의 첫 관문으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게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방치되는 이륜차와 자전거가 늘면서
이용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데요.
제주공항이 처음으로 강제 처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국제공항 고가도로 밑으로
이륜차와 자전거가 빼곡히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서
녹이 슬거나
먼지가 한가득 쌓인 이륜차와 자전거가 수두룩합니다.
방치 이륜차 가운데에는
다른 지역 번호판을 단 오토바이도 적지 않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일부 자전거는
거치대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거나
세우는 공간을 벗어나 방치돼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덮은 천은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걸 보여주듯
곳곳이 해져 있습니다.
제주의 관문인 공항 미관을 해치는 만큼
이용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인터뷰 : 공항 이용객>
“아무래도 이제 제주도 놀러 왔는데 깔끔한 모습을 원했는데 이런 게 있으면 처음 올 때부터 번잡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지난달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항 내 방치 대수는
오토바이 21대, 자전거 28대 등
모두 49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공항은
그동안 방치 이륜차와 자전거에 대해
소유자의 자율 처리를 유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자율 처리가 한계를 보이며
방치 대수가 늘어나자
관련 법에 따라 올해 첫 강제 처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세현 /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고객서비스부장>
“공항 내 장기간 방치된 오토바이나 자전거와 같은 이륜차에 대해 관할 지자체 협조를 받아 처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공항 이용객들이 좀 더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더욱 노력할 것이고요.”
제주공항의 모습은
관광객들의 첫 이미지가 되는 만큼
이용객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이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