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정가의 여론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도내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 등은
만장일치 파면을 촉구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 기각을 바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지정되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철야농성을 이어온 의원들은
이번 선고가
단지 윤석열 대통령 개인의 법적 책임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내란 세력에 대한 척결이자
대한민국의 존립 근거를 입증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훈 /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주 4·3의 아픔을 간직한 이 땅에서 그 역사적 비극을 왜곡, 폄훼하려 했던 내란 세력과 반헌법적 행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어...
우리 제주도민의 정의와 열망에 부응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도내 야4당 원탁회의는
탄핵 선고 하루 전날
윤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만장일치 파면을 기대했습니다.
<강주형 /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대변인>
"탄핵 선고일로 잡힌 4월 4일은 24절기 중에 청명입니다.
하늘이 차차 맑아진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4월 4일 청명이자 탄핵 선고일 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만장일치로 파면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내 3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퇴진 한국사회 대전환 제주행동은
선고 전날 저녁과
선고 당일 생중계 시청 등 도민대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임기환 / 윤석열 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 상임대표>
"헌법과 민주적 상식에 기초하면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파면 선고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위해서 4월 3일 저녁 7시와 4월 4일 선고 당일 7시에 제주도민대회를 제주시청에서 개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탄핵심판이 기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결과와 상관 없이
도민 사회가 힘을 모아
화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승욱 /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기각 쪽으로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비대위원장이나 원내대표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공식적으로 헌재 재판 결과에 승복할 것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도내정가와 도민사회 모두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