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 겹벚꽃 '활짝'…주말, 제주 전역 비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04.18 16:04
오늘은 가끔 구름 많고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다소 더운 날씨에도 겹벚꽃이 꽃을 피우면서
봄 기운을 느끼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조금 떨어지면서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 낮부터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나뭇가지마다 동그랗고 앙증맞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얗고 진한 분홍빛으로
몽글몽글 피어난 꽃이 한데 어울어지며
화려한 자태를 뽑냅니다.
여러 장의 꽃잎이 겹쳐 피어나는 겹벚꽃입니다.
바람을 따라
살랑이는 분홍빛 물결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세웁니다.
겹벚꽃은
벚꽃이 지고 난 뒤인
4월 중순쯤 꽃을 피우는데,
짧게 끝나버린 봄 기운이 아쉬운
상춘객들에게
또다시 봄의 설렘을 선물합니다.
<인터뷰 : 장주희 / 경기도 수원시>
"지나가는 길에 겹벚꽃이 너무 예뻐서 멈추게 됐거든요. 오늘 봄을 정말 잘 느낄 수 있는 제주의 아름다운 현장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 최수진 최지예 임나예 / 충남 부여군>
"(벚꽃보다) 더 화려하고 또 사진을 찍으니까 벚꽃 단독으로만 찍는 것보다 얼굴도 작게 나오고 더 화사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공항이 28.1도로 가장 높았고,
제주시가 27.3도,
서귀포 23.8도 등으로
평년보다 2에서 7도 정도 높았습니다.
기압골 사이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햇빛의 영향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낮에는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평년기온을 웃돌며
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15에서 16도,
낮 기온은 19에서 23도의 분포를 보이겠고,
일요일에는 하늘이 차차 맑아지면서
낮 기온이 21도 내외로 나타나
평년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일 낮부터 남부 지역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모레 아침까지 제주 전 지역에 내릴 전망입니다.
<인터뷰 : 한미정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19일 낮부터 20일 아침 사이 5 ~ 20mm의 비가 내리겠으며 주말 동안 해상에 폭넓게 형성된 바다 안개가 바람을 타고 해안으로 유입돼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1km 미만으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 바랍니다."
당분간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씨가 이어지겠고,
다음주 화요일에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시 평년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CG : 박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