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주흑우' 첫 방목…일반에 공개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4.30 16:48
천연기념물 제주 흑우가
제주마 방목지 초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되는 것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가 큰 흑우를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90ha 규모의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5·16도로변의 제주마 방목지.

가축 운송 차량이 들판 안으로 들어와 문을 열자
출생연도가 몸에 새겨진 검은 소들이 하나둘 빠져나옵니다.

새 보금자리가 어색한 것도 잠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초원 곳곳을 누빕니다.

금세 적응을 마치자
서열 정리를 위한 치열한 뿔싸움까지 펼쳐집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천연기념물 제주 흑우가 방목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9월 말까지 일반에게 공개됩니다.

제주 흑우는
2013년 7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축산생명연구원에 보호돼 왔습니다.

이번에 국가유산청 허가를 받아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인 제주마 방목지로
흑우 10마리가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평소 흑우를 접하기 어려운 도민과 관광객들에겐
진귀한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수현 윤우리 윤소희 / 경기도 고양시>
"제주도에 와서 검은 소를 보니깐 진짜 처음 보고 너무 재밌었어요.
검은 소를 처음으로 보니깐 뭔가 신기하고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제주흑우는
기원전부터 제주에서 사육된 것으로 알려진 고유 재래종입니다.

전신이 검은색이며
작은 체구에도 강인한 체질과 우수한 지구력이 특징입니다.

역사적 기록을 보면
조선왕조실록, 탐라순력도, 탐라기년 등 옛 문헌에
국가 제사와 임금에게 바쳐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큽니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이번 방목으로 제주 흑우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산업화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대철 /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장>
"천연기념물 제주흑우 방목은 제주흑우에 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마 방목지에서 제주흑우를 방목해 도민, 관광객들에게 제주흑우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자…

도내 사육 중인 흑우는 1천500여마리로
이중 150마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연구원은 천연기념물 흑우의 방목 두수를 차츰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기자사진
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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