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포구 차량 추락 잇따라…안전 시설 '제자리'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5.05.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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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들어
항포구 차량 추락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운전자 부주의도 이유지만
부실한 예방 시설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바다에 빠져 있습니다.

앞부분은 물에 잠겼고
차체는 항포구 경사면에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차량 추락을 막기 위해
전신주에 고정 밧줄로 묶어 놨습니다.

현장 출동한 크레인이
추락 차량을 바다에서 끌어 올립니다.

사고 당시 수심이 얕아
추가 추락이나 침수는 없었고
관광객 4명은 스스로 빠져 나왔습니다.

<목격자>
"후진을 해야 하는데 앞으로 튕겨 나가더라고요. 방지턱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액셀을 밟았는지 붕 뜨더니 추락했어요."

렌터카 차량은 주차 시설과
포구 콘크리트 방지턱을 연달아 넘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스탠딩:김용원기자>
"사고 차량은 주차 과정에서
방지 시설을 넘어 포구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운전자 부주의 또는 차량 급발진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밤, 서귀포시 화순항에서도
차량 추락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습니다.

매년 제주 항포구에서
유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3년여 동안 17건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7명이 숨졌습니다.

치사율이 40%가 넘을 정도로
났다하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행길, 렌터카 운전이 익숙치 않거나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순간 과속으로
사고가 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씽크:김봉찬/제주해양경찰서 연안안전 담당>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거든요. 주차할 때 기어, 사이드브레이크를 확인 안 하고 내리든가 해안가를 이동할 때
서행하지 않고 급하게 이동하면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험 포구마다 추락 주의를 알리는 표지판이 있지만
예방 효과는 떨어집니다.

전국 항포구 270여 곳 가운데 92%가
추락 방지 안전 시설이 없고,
제주는 아예 단 한곳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 화면제공 제주해경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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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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