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가족의 첫 외식…'맘편한가게 지도'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5.05.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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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들은
접근성 문제와 불편한 시선 등으로 인해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가게 정보를 모은 지도가 제작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조천읍의 한 음식점.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가족이
맛있게 구워진 고기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독립된 공간에 식사 자리가 마련된 덕분에
아이와 함께 편안하게 식사를 이어갑니다.

식당엔
발달장애인을 이해하고
환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가족들은
불편함 없이 식당을 이용합니다.

<인터뷰 : 이재연 / 식당 업주>
"장애인이라는 생각도 거의 없고 조용하게 드시기도 하고 운영하는 데 별로 (지장이) 없고, 저희는 와주시면 감사한 거니까."


이 식당은
발달장애인 부모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이 선정한
이른바 맘편한가게 중 한 곳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은
주변의 불편한 시선이나 이해 부족 등으로
공공장소를 편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맘편한가게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친화적인 분위기를 갖춰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유현정 / 발달장애 가족>
"아이가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식당 가서 먹어본 일이 거의 없어요. 맘편한가게가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고 갔는데


너무 사장님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그리고 저희를 배려해 주시는 게 많이 느껴져서…"



지난 2022년부터 제작된 맘편한가게 지도는
식당과 카페, 마트, 미용실, 의료기관 등
9개 분야 194개의 가게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와 협력해
맘편한가게 지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카카오맵에서 맘편한가게를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덕화 /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발달장애 가족들이 공공장소를 이용할 때 시선이 불편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인식이 아직까지는



발달장애인을 편안하게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위축되는 면이 있어서 맘편한가게에 동의하는 가게들의 정보를 모아서…”



공공장소 이용이라는
기본권조차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발달장애인들.

발달장애 가족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가는 이 지도는
장벽 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있는 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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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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