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날씨 온입니다.
요즘 밤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서
잠을 설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대야'란,
낮 동안 달궈진 열이 밤에도 식지 않아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보통 장마가 끝나는 7월부터 8월 중순까지에 자주 발생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지역은 제주였습니다.
제주의 열대야 일수는 평균 45.3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서귀포 37.6일, 여수 30일,
목포 28.2일, 포항 27.7일, 부산 27.2일 순으로
주로 남부 해안 지역에서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작년 여름,
제주는 무려 63.5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무려 47일 연속 열대야가 지속됐다고 하니, 정말 기록적인 더위였죠.
그렇다면 왜 제주에서 이렇게 열대야가 자주 발생할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바다'에 있습니다.
제주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바닷물이 낮 동안 데워진 열을 천천히 흡수하고
방출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올라간 기온이 밤에도 쉽게 내려가지 않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 바로 '습도'도 중요한 요인인데요.
습기가 많으면
공기 중의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서
밤에도
찜통 같은 더위가 계속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 열대야 속에서도
숙면을 취하기 위한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우선, 에어컨은 25~27도 정도로 설정하는 게 좋고요.
찬물 샤워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또, 자기 전에 격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열대야가 이어지는 밤에는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낮 시간대 외출은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어서 주말 날씨도 살펴보겠습니다.
내일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요,
낮 기온은 ?도에서 ?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해상은 물결이 ?에서 ?미터로 일겠고,
남해안과 제주 해상에는 바다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시는 분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