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 온입니다.
요즘 무더위, 정말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한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 특히 주의하셔야 할 게 바로 자외선인데요.
요즘 제주 전역엔 폭염특보와 함께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음' 수준을 연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제주시의 자외선 지수는 '높음',
서귀포시는 '매우 높음' 단계로 관측됐는데요.
자외선 지수는
0에서 11+까지 범위로 나뉘는데,
당연히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기상청은
7, 8월 자외선 지수가 평균 8~11 이상,
일부 날은
'극도로 높음'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작년 7월 평균은 7~8 정도였는데,
올해는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1도만 올라가도
자외선 강도는 급격히 강해지기 때문에
체감상 더 따갑고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손상은 물론
안과 질환,
면역 기능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거나
최소화해주시는 게 좋겠고요,
불가피하게 외출하신 경우에는
긴 소매와 자외선 차단 옷,
넓은 챙 모자나 선글라스 착용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양산은 요즘 각광받는 자외선 차단 아이템이죠
기상청 실험에 따르면,
양산을 썼을 때 체감온도는 최대 7도 낮아지고,
자외선 노출은
최대 90%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입니다.
바닥은 붉게 달아오른 반면,
양산을 쓴 시민들의 체온은
푸른빛으로 나타나
실제 온도차이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양산은 자외선뿐만 아니라
일사병·열사병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소나기까지 막을 수 있는 우산 겸용 제품도 실용적입니다.
참고로, 국립국어원은 2021년,
양산의 정의에서
'주로 여성이 사용'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는데요.
그만큼 요즘은 남성들의 양산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건강을 지키는 데 성별은 따로 없겠죠.
무더운 날씨, 양산 한 자루로 건강을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이동)
그렇다면 이번 주말, 제주 날씨는 어떨까요?
주말 날씨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내일은 대체로 흐리겠고,
낮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기온은 26도에서 31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모레도 대체로 흐리겠고,
오전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후부터는 차차 맑아지겠고요,
낮 기온은 26도에서 32도를 보이겠습니다.
무더위와 열대야에 대비해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제9호 태풍 '크로사'는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이며,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일본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제주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습니다.
해상에는 1.5에서 3.5미터 안팎의 물결이 일겠고,
당분간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