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제주시 조천읍의 한 약국으로 렌터카가 돌진했습니다.
약국 영업시간이 끝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입문과
진열된 약품 등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는데요.
사고를 낸 차량은 렌터카이고
운전자는 당시 만취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저녁 시간, 불 꺼진 약국 안으로 하얀 승용차가 그대로 돌진합니다.
차량이 밀고 들어오면서 유리문은 산산조각 났고,
진열된 약품들이 널브러지면서
약국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23) 저녁 7시 40분 쯤.
이내 다시 후진하던 차량은
깜짝 놀라 달려나온
옆 가게 직원들이 말리자 멈춰섭니다.
약국은 영업시간이 끝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근처에 식당과 상점 등이 있어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스탠드업 : 김경임>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유리문이 파손되면서
현재는 나무 판자를 이용해
임시조치를 해둔 상태입니다."
출입문을 비롯해
안에 있던 약품과 집기 등이 부서지며 피해를 입은 약국은
아침 일찍 정리를 마치고
급한대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피해 약국 약사>
"(연락 받고) 와 보니까 렌터카가 약국 안으로 들어와 있더라고요. 만성질환자분들이나 단골이 계시기 때문에 아예 문을 닫지는 못하고.
추석 전이라 엄청 바쁠 때인데 피해가 좀 많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은 렌터카로
당시 차량을 몬 20대 여성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구좌읍 동복리에서 술을 마시고
5km 가량 차를 몰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함께 타 있던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화면제공 :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