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전무'에도…청문회 무용론 제기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5.10.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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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 부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2번 연속 도의원 출신이 내정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지만
제 식구 감싸기 모습을 보이면서 청문회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후보에 대한 도의회 인사청문회.

3선 도의원 출신의 김 후보자는
정무적 경험을 발휘해
제주의 MICE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장으로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다면 구성원들과 함께
지난 성과와 과제를 냉철히 분석하여 MICE 산업 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발전해 나가지만,
안정화된 조직을 추구하는 외유내강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 문제는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경영 부분 경험은 전무한데도
12년 의정경험 만으로 후보자가 됐다는 겁니다.

특히 전임 사장에 이어 2번 연속 도의원 출신이 내정되면서
전문성 없는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2022년에도 도의원 출신 ICC 사장이 전문성 부족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자격 요건에 의존해서 후보자가 임명이 된다면 ICC 사장이 정치인 낙하산 자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제식구 감싸듯 청문 위원들의 검증 수위는 낮았습니다.

경영 경험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는
지나치게 관대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 제주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정치인이 장관이나 기관장을 오게 되면 되게 좋아한다고 합니다. 왜냐 힘이 있고 그만큼 파워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후보자님이 컨벤션센터 대표이사로 가신 걸 굉장히 좀 반기는 입장입니다."

결국 도의회는
청문회를 오전으로 끝내고 최종 적격 의견으로 결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클로징 : 최형석 기자>
도민들의 출자로 설립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2번 연속 낙하산 인사 논란에
청문회도 형식적인 절차로 전락하면서 도민들이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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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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