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기 조직과 연계 돈 세탁해 준 일당 검거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5.10.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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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피싱 조직과 연계해
각종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들은
20대에서 30대 청년들로
중국 사기 조직이 가로챈 범죄수익금을 세탁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 수사에 대비해
가짜 알리바이를 만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을 찾은 경찰.

한 남성에게 체포영장을 보여줍니다.

<경찰>
"서귀포경찰서에서 왔어요. 체포영장에 의해서 체포하는 거고요. 지금부터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변명 기회가 있으며 체포적부심 청구, 진술 거부권 행사할 수 있어요.”

중국 피싱 조직과 연계해
각종 사기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동안 중국에 있는 숙소와 사무실에서
중국 사기 조직의
범죄 수익금을 세탁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사기 조직은 SNS를 통해
미모와 재력을 지닌 사람인 척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어느 정도 신뢰 관계가 형성되면
가짜 주식이나 코인 등에 투자를 권유하며 돈을 가로챘는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88명, 피해금은 300억 원이 넘습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가로챈 범죄 수익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 받아 가상화폐를 구입한 뒤,

이를 다시
피싱 조직이 지정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돈을 세탁했습니다.

그 대가로 세탁 금액의 1%를 받기로 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들은 20대에서 30대 중반 청년들.

20대 국내 총책 A씨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며
지인들을 중심으로 조직원들을 끌어모았고,

두, 세 명 씩 조를 이뤄 중국으로 출국해
길게는 20일 넘게 머물며 자금을 세탁했습니다.

특히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등은 폐기하고,

경찰 조사에 대비해 취업 사기를 당했다고
가짜 알리바이를 만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 김태영 /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
"피의자들은 범행 가담의 대가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수수료를 받았으며 피의자들의 범죄수익금을 특정하여 현재까지 5천만 원의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20대 국내 총책 등 11명을
특가법상 사기와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로 붙잡아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습니다.

<클로징 : 김경임>
“경찰은 범죄수익금을 추적하는 한편,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중국 조직과
추가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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