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4배 이상 급등합니다.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유류할증료도 크게 치솟은건데요.
살아나던 제주관광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국제공항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완연해진 봄기운에
개별 여행객은 물론
수학여행과 연수단 등 단체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이 같은 회복세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스탠드업 : 김지우>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여파로
다음 달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대폭 인상되면서
관광객들이 경비 부담이 커질 예정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7천700원인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다음달에 3만4천100원으로 4.4배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달엔 유류할증료를 1천100원 인상했는데
한 달 만에
상승폭을 크게 키운 겁니다.
당장 5월부터 대형 항공사에서 국내선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만
이번 달보다 2만6천400원을 더 내야하는 셈입니다.
제주 여행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항공료가
크게 오른다는 소식에
관광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 송선명 김막래 / 경기도 화성시>
“비행기 가격이 많이 오르고 유류할증료가 오르면 여행하는 데 많이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도내 관광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패키지 상품이나
단체 관광객을 주로 유치하는
여행사들은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항공료가 전체 여행 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상품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경우
모처럼 살아나던 단체 여행 수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행철 / 여행사 대표>
“여행사에서 상품을 구성할 때 제일 크게 작용하는 요인이 두 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내 여행일 경우 항공료가 대부분 가장 큰 요인이고.
지금 유가 상황으로 인해 국내 관광객을 유치할 때 항공료 급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요.”
저비용항공사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다음 달 유류할증료를
책정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항공료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 관광이
항공권 가격 인상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기대 대신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그래픽 현유엄)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