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심상치 않은 올해 봄 기온, '엘리뇨' 우려
허나영   |  
|  2026.06.08 10:08
         
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온입니다.

이번 봄, '봄 같지 않다' 라는 생각 드신 분 많으셨죠?

봄철 기온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유난히 더웠습니다.

특히, 5월 제주는 30도를 넘어서며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높은 기온과 더불어 태풍의 등장도 빨랐습니다.

이달 초, 태풍 '장미'로
올해 첫 태풍특보가 발효됐었죠.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태풍특보였습니다.

왜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기상청은
뜨거워진 바다를 주목했습니다.

바다의 기온이 높아지면
태풍의 씨앗이 되는
열대저기압이 발생하고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바다가 평년보다 더 뜨거워지는 현상을
'엘니뇨'라고 부르는데요.
특히, 열대 태평양 동쪽 바다가
평년보다 더 뜨거워지는 걸 의미하죠.

엘니뇨는 한반도에 크게 두 가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먼저, 태풍의 영향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엘니뇨가 나타나면
태풍의 발생 위치가 평년보다 동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은 따뜻한 해역을 더 오래 지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도 평년보다 높다면
태풍이 북상하는 과정에서도
세력이 크게 약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그만큼 제주와 한반도가
강한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커지는 겁니다.

엘니뇨의 두번째 영향은
대기 불안정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의 강도는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예측 불허한 날씨가 지속되면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해지겠죠.

이번 주말엔 다행히도 크게 덥거나 이렇다할 비 소식은 없습니다.

토요일인 내일과 일요일인 모레,
모두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침 기온은 18-19도, 낮 기온은 25-27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구름 많은 날씨가 지속되겠습니다.
최저기온은 18-20도, 최고기온은 26-27도로,
이번 주말과 비슷한 기온을 유지하겠는데요.
무더위는 아니지만,
그래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상 날씨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1-2m를 유지하다가
다음 주 화요일부터 최고 3m까지 일며 높게 일겠습니다.

해상 날씨는 변동성이 크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최신 기상정보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 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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