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길에 면허도 없어" 기본적인 규칙도 무시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6.06.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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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하귀 하나로마트에서 발생한 지게차 사고로
20대 청년이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게차 면허나
관련 교육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게차를 몰게 했고

경사가 심한 지하주차장 상황 등에 맞춘
작업 계획이
명확히 마련되지 않는 등
기본적인 규칙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하주차장을 오가는 차량에 섞여 지게차가
조심스럽게 물품을 운반합니다.

비탈길을 오르기 시작하는 지게차.

또다른 직원의 지시에 따라
두 번의 시도 끝에 천천히 경사를 오릅니다.

주차장을 빠져나가자마자 주위로 물건이 쏟아지고,

이를 줍기 위해
운전자가 내리는 찰나
지게차가 순식간에 뒤로 미끄러집니다.

지난 19일, 하귀 하나로마트에서 발생한 지게차 전도사고 현장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지게차 운전자였던 27살 김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김 씨가 몰았던 지게차는 3톤 미만 좌식 지게차.

해당 지게차를 몰기 위해서는
지게차 운전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자동차 면허를 소유하고
12시간의 지게차 조종 교육과정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김 씨는 면허도,
관련 교육도 받지 않은 상태로
사실상 자격이 없는데도 지게차를 몰게 했던 겁니다.

심지어 사고 당시 영상 등을 보면 안전모 조차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작업장 상황 등을 고려한 작업지시가 내려졌는지도 의문입니다.


안전보건규칙에 따르면
지게차를 운행할 때는 작업장 상태와 지형 등을 미리 조사하고
작업계획서를 작성해
이에 따르도록 돼 있습니다.



그리고 계획서에는
작업에 따른 추락이나 낙하, 전도 등
위험 예방대책과
운행경로, 작업방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합니다.


당시 화물 전용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면서
지하주차장 입구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

특히 주차장 출입로 경사가 심한 만큼
지게차 운행 경로를 명확히 정하고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와 동선 분리가 필수였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운용계획이나
현장 통제가 되지 않으면서 사망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농협 관계자>
"화물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자발적으로 그렇게 작업이 이뤄진 것 같은데 지금 행정기관이나 노동청, 경찰 각 기관에서 조사 중입니다."

마트 산업노조 측은
유가족과 함께 노동부를 방문해
철저한 사건 조사와 함께
지게차 운용 사항에 대한 전수 조사,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CG : 박시연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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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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