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에 통발까지' 해양보호구역 '몸살'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6.07.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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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양보호구역으로 16곳이 지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 조사결과
이 보호구역에
각종 어구들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버려진 도구들이
해양생물에 얽히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양보호구역인 성산일출봉 해역.

수심 19m 아래에서 두꺼운 어업용 밧줄이 발견됩니다.

누군가 근처에서 조업을 하고 버린 겁니다.



연산호 군락지가 있는
제주 남부 해역 곳곳에도 어업용 도구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낚시용 밧줄이나 통발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환경단체가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 동안
제주 해양보호구역 16곳의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50개 지점 가운데 92%인 46곳에
어업 도구들이 버려져 있는 걸 확인됐습니다.

주변 해역의 어업이나
이용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수중에서 확인한 해양쓰레기 가운데
레저용 낚싯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버려진 낚싯줄 등이
해양생물에 얽히면서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는겁니다.


범섬 앞바다에서는
분홍빛 연산호에 가느다란 낚싯줄이 온통 감겨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천연기념물 긴가지해송에도 밧줄이 잔뜩 얽혀있습니다.

해류를 따라
밧줄이 움직일 때마다
금방이라도 일부가 떨어져나갈 듯합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이후
실질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법정보호종까지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박성준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활동가>
"(해양)보호구역 16곳이 지정돼 있는데 그중에서 낚시를 금지하거나 규제를 하는 공간이 한 곳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보호구역만큼은 특별히 해양생물 보호를 위해서 중요하다고 지정된 곳이기

때문에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나…."

제주 바다 곳곳이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해양보호구역 관리 강화와 함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병준, 화면제공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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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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