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정들어 처음으로
각 실국별로
제주도의회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민선 9기 도정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보여주는 첫 시험대지만
정작 새도정만의 철학이 보이지 않는다는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기존 정책을 유지할지, 수정할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새 도정의 정책 기조가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고 있는
제주도의회 실국별 업무보고.
새 도정의 철학과 정책 방향을 도민에게 설명하는 첫 자리지만
업무보고 대부분이
전임 도정에서 추진해 온 사업 위주로 채워지며
새 도정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위성곤 도정의 100대 핵심 과제는 물론
새로운 정책 추진 방향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양홍식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아직도 민선 8기와 9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공직자 여러분들이...
민선 9기의 100대 과제가 핵심 과제가 아닙니까? 그럼 핵심 과제에 대해서 업무보고에 올라와야죠."
특히 15분 도시를 예로 들며
정책이 폐기됐다면
이를 대신할 새로운 도시 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보이지 않는다는 질타도 나왔습니다.
<양영식 제주도의회 의원>
“15분 도시를 폐기하겠다, 그럼 기존 정책을 바꾸겠다면 어떤 더 나은 철학과 비전을 가진 대안을 도민에게 제시하는게 행정의 기본이고 책무 아니겠습니까?
아니, 솔직하게 말씀을 하세요. 민선 9기 제주도정의 도시 비전은 없다"
교통 정책을 둘러싼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위성곤 지사가 공약한
BRT 섬식 정류장 전면 재검토와 관련해 방향이 명확치 않고
더욱이 국비가 투입된 사업인 만큼
예산 반납 등
파장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랐습니다.
양문형 버스 도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에 독과점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남근 제주도의회 의원>
“뭔가 독과점이 되기 시작하면 행정적인 정당한 절차를 밟았더라도 우려의 시각이 분명히 있는 겁니다.
들리는 소문이 위성곤 도지사가 섬식 정류장을 폐지한다니까 우진산전 측에서 도청을 방문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요. 인수위에 공문까지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이와 함께
트램 도입도 도마에 오른 가운데
막대한 예산이 드는데다
공사기간에 교통혼잡 등 우려가 상당하다며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정책과 관련해
하반기 공론화 절차를 거쳐
도민 불편에 대한 개선안을 찾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