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은 폐지, 결정은 공론화…갈팡질팡 버스 정책
문수희 기자  |  suheemun43@kctvjeju.com
|  2026.07.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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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9기 제주도정이
BRT 정책 방향을 놓고 공론화 절차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섬식정류장 폐지는
위성곤 지사의 공약이었던 데다
관련 예산까지 편성되면서
정책의 일관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선 9기 제주도정의 버스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성곤 지사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BRT 섬식 정류장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폐지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취임 이후 정책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9월 착공 예정이던
동광로 BRT 사업을 일단 멈춰 세운 뒤
하반기 공론화를 통해 사업 방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섬식 정류장을 유지할지, 폐지할지를
전문가와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100M만 가도 사거리와 신호등이 있는 그런 체계 안에서 이(섬식정류장) 체계는 불합리한 구조를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당국의 TF도 만들고 공론화 절차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작 첫 추경 예산안에는
섬식 정류장 운행을 전제로 한
양문형 버스 구입비가 당초 계획대로 반영됐습니다.

정책 방향은
공론화에 맡겨졌지만
관련 예산은 기존 계획대로 편성된 겁니다.

더욱이 섬식 정류장 폐지는
위성곤 지사가 선거 과정에서부터 직접 내세운 공약입니다.

취임 직후 이를 다시 공론화에 부치면서
정책 일관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요 현안마다 공론화가 잇따라 제시되면서
사회적 합의를 구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행정이 정책 결정의 책임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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