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비자심리지수가 회복세를 보인 것과 달리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는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고유가 지속과 관광객 감소가
제주 경제에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준 데다
최근 주가 하락 등이 맞물린 여파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을 보여주는
이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8로
지난달보다 3.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4월 중동 사태 여파로 90선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과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5월과 6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석달 만에 다시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회복세를 이어간 전국 지수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수를 부문별로 보면
도민들이 체감하는 가계 재정과 경기 전망 지수가
뒷걸음질 쳤습니다.
현재생활형편과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각각 6포인트 떨어진 87에 그쳤고,
현재가계저축 지수 또한 90으로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 지수도 일제히 하락하며
소비 여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반면 도민들이 체감하는 부담 요인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달보다 3포인트 오른 120을 기록했고,
금리수준전망 지수 역시 127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물가수준전망 지수 또한 143으로 1포인트 내리는 데 그쳐
집값과 물가, 금리가
모두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제주지역 소비 심리가 악화된 건
유가 상승과 관광객 감소, 주가 하락 등의
악재가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의정 /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 조사역>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점화되면서 유가가 상승해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고물가와 증시 하락으로 체감 경기가 악화됐고
중동 분쟁에 따른 경기 우려로 향후 경기 전망 또한 악화됐습니다.”
그동안 누적된 부동산과 지역 경기 침체 여파 속에
고유가와 관광객 감소 등 악재마저 이어지면서
도내 체감 경기 악화와 소비 위축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그래픽 유재광)
김지우 기자
jibregas@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