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열풍에 '빚투'…기타대출 5년 만에 최대
김지우 기자  |  jibregas@kctvjeju.com
|  2026.07.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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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호황 속에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늘면서
제주도내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적지 않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지난 5월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한 달 사이 1천 800억원 증가했습니다.

차입 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이 70억원 늘어난 데 그친 반면
가계대출은 1천450억원 급증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폭을 들여다보면
주택담보대출이 40억원 가량 소폭 늘며 증가 전환했습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이 포함된 기타가계대출은
1천400억원 가량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이던 지난 2021년 4월 이후
5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자
전달과 비교해도 무려 470억 원 확대된 수치입니다.



기타 가계대출은
지난해 연간 3천800억원 이상 감소했지만
올해는 5월까지 1천700억원 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가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례없는 증시 호황 속에
지난 5월 코스피가 사상 처음 8천선을 돌파하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열풍이
확산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시원규 /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5월중 제주지역 기타가계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5월중 투자자 예탁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 투자 열기가 높았던 만큼


주식 매수 자금 수요가 대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습니다.

코스피가 이달에만 20% 가까이 폭락하면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빚투' 투자자들의 반대매매와 이자 부담 등
자산 손실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주지역 가계대출 연체율이
1.2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증시 급락이 금융권 연체율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현광훈, 영상편집 박병준, 그래픽 현유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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