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비 소식에 당근 파종 분주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6.08.07 16:18
         제주 지역에 연일 무더위와 함께
비도 내리지 않으면서
당근 파종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반짝 비 소식이 예보되면서
당근 농가들은 서둘러 파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음주 또다시 무더위가 예보되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구좌읍의 한 당근 밭입니다.

트랙터가 분주히 움직이며 파종 작업이 한창입니다.

평소라면 이미 작업이 끝났을 시기이지만

올해는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으면서 파종 시기가 늦어졌습니다.

무더위와 가뭄으로 흙이 바짝 메마른 상황.

이번 주말,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예보되면서 부랴부랴 작업에 나섰습니다.

<고문수 / 당근 재배 농가>
"(비가) 30 ~ 40mm만 와도 좀 해갈이 될 건데 아직은 너무 가물었어요. 일요일에 비 온다니까 좀 마음이 놓이는 거죠."

곳곳에서 파종 작업이 몰리면서 급수지원 차량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8톤 물탱크를 실은 차량이
마을별로 다니며
부지런히 농업용수를 실어나릅니다.



또다른 당근 밭에서는
파종 작업을 마치고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땅에 뿌린 씨앗이 싹을 틔우려면
물을 충분히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땅이 워낙 메마른데다
농업용수가 부족해
시간대를 나눠 물이 공급되면서 애가 탑니다.

한 달 가까이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

반짝 비 소식에 서둘러 파종했지만
길게 이어진 가뭄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부화순 / 당근 재배 농가>
"(비가) 올 때만 기다리고 안 오면 실망하고. 근데 저번에 6월에도 비가 일주일 온댔다가 하루도 안 오고 지나가버리니까 이번에도 그런 생각이 들어. 태풍 영향으로 좀 비가 올 건가 하는데…."

지난달 기준
제주 지역 당근 파종률은 20% 정도.

주말 사이 비가 예보되면서 뒤늦게 파종 작업이 진행됐지만
다음주 또다시 무더위가 예보되면서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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