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파종 70% 이상...가뭄과 사투 여전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6.08.10 14:22
영상닫기
         극심한 가뭄 속에서 제주 동부지역 당근 파종률이 7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주말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파종을 마친 농가들은 이제 물주기에 집중하며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조그만 싹이 땅을 뚫고 푸릇하게 올라왔습니다.

5일 밤을 새며 물을 댄 끝에 당근 싹을 틔워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공월순/당근 재배 농민>
"비 없는 해는 무조건. 그냥 저기 깔고 이불 가져다가 우산 놓고 한 시간 기다려서 (스프링클러) 옮겨놓고 한 시간 기다리다 보면 새벽 6시에 아저씨가 오거든요."

반면 같은날 파종한 또다른 밭은 파종후 열흘이 지나도록 싹이 하나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파종을 했지만, 물을 전혀 주지 못해 밭의 상태가 천지차입니다.

주말 비소식에 맞춰 농가들이 서둘러 파종에 나서면서
현재 동부지역 당근 파종은 70% 이상 완료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제주 동부지역에 내린 비는 5mm 내외로
타들어가던 농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현재 발아율은 15%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싹을 틔우는 시기인 생육초기 열흘 동안 땅이 마르지 않도록
매일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 박남수/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육성팀장>
"300평에 10톤 정도는 급수를 해줘야 발아가 잘 이뤄집니다. 그리고 토양상태가 수분이 20% 정도는 필요하기 때문에 급수는 지속적으로 해주시면 발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아직 파종을 마치지 못한 농가라도 오는 20일까지는
파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적정 시기를 놓칠 경우 수확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번 주말 또 한차례 비가 예보돼 있어
농가들은 최악의 상황인 당근 재파종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른 밭에 물을 대며 가뭄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농민들.

이번에 예보된 비가 그동안의 시름을 씻어줄 단비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기자사진
김수연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