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 1척의 선체 일부가 파손되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지만,
선원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는데요.
알고보니 사고를 낸 어선의 선장은
술을 마신 상태로 조사됐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해경이 어선에서 배수작업을 벌입니다.
선체 일부가 파손돼 기관실이 물이 잠긴 겁니다.
어제(13) 저녁 6시 5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남서쪽 2km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33톤 급 근해연승 어선 A호의
기관실 왼쪽 부분이 파손돼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배에 타 있던 선원 9명은 무사히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로 침수된 A호는
모슬포항으로 예인됐으며,
임시 조치 이후 수리를 위해 한림항에 있는 조선소로 옮겨졌습니다.
<어선주협회 관계자>
"모슬포 앞에서 사고 나서 여기 끌어왔거든. 조선소에 타지를 못 하게 해. 운항이 안되니까 자기대로 못 들어가니까 그렇죠."
해경은
23톤 급 채낚기 어선 B호가
운항 도중 A호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
"어선 간 충돌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선장은
음주상태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채낚기 어선 B호 선장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6%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음주운항을 한 50대 B호 선장을
해상교통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허승국 / 서귀포해양경찰서 형사계장>
"음주운항에 대해서는 해상 교통안전법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고 이번 충돌 원인에 대해 어선원들을 대상으로 상세 개요를 파악하여 여타 범죄 혐의점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최근 5년 사이
제주 해경에 적발된 음주운항은 16건.
올들어서는 지난달까지 벌써 7건이 적발됐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