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통 초가지붕 잇기 '한창'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4.01.17 17:26
요즘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초가지붕 잇기가 한창입니다.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새단장으로 분주한
성읍마을을 김용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통 초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성읍민속마을.

화창한 날씨 속에 집집마다 초가지붕 잇기가 한창입니다.

색이 바래진 지붕 위에
새롭게 노란 짚과 마른 잎풀을 덮어줍니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집줄을 올린뒤 사방으로 두르고
기둥에 단단히 동여메면 지붕잇기가 마무리됩니다.

지붕잇기를 하지 않으면 비가 새기 때문에
성읍민속마을에서는 매년 이맘때 초가집 3백여 채가 새단장을 합니다.

<인터뷰:강상수/성읍민속마을>
"그냥 놔두면 줄이 삭아서 끊어진다. 일년에 한번씩 바꿔주지 않으면
태풍때도 견디지 못한다."

마른 풀로 집줄을 엮는 것은 마을 어르신들이 담당합니다.

풀을 엇갈려 꼬고 기구로 돌리면 그 어떤 줄보다 단단한 집줄이 만들어집니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능숙하게 집줄을 엮는 할머니.

80년 넘게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인선/성읍민속마을>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때부터 해왔다.
다 돌아가셨지만 여자들이라도 노력을 하고 있다."

이제는 사람마저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초가지붕 잇기는 점차 보기 힘든
옛 모습이 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보전되고 있는
성읍 민속마을의 초가지붕 잇기는
매년 입춘이 다가오는 이맘때를 시작으로
봄이 오기 전까지 계속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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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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