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은 물론 물질과 가사 일까지,
한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제주 여성들.
그래서일까요?
제주 여성하면 가정 먼저 강인함이 떠오릅니다.
제주 여성의 삶의 흔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거친 바다로 나가는 여성들.
바다일이 끝나면 또 다시 뭍의 바다,
밭으로 향해 척박한 땅을 일구며 농사일을 합니다.
모든 일을 마치고 돌아간 집에서 조차
고된 일의 연속입니다.
손이 닿고 발길이 머무는 장소는
모두 노동의 공간.
고되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었던
우리들의 어머니, 바로 제주 여성입니다.
제주 여성의 삶의 흔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개관 4주년을 맞아
조선시대 후기부터 1970년대까지
제주 여성의 삶과 문화를 담은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농사에 사용했던 기구부터
잠시 쉬는 동안 즐겨했던 자수용품 등
여성의 삶의 흔적이 담긴 유물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봉석 道설문대여성문화센터 학예사>
"우리 어머니, 할머니에게 무슨 일을 할 때
항상 어디 가는지 물으면
물질하러 간다, 밭일하러 간다 하는 것처럼
장소의 이동을 의미하는 질문을 던지는 게
이번 전시회의 주제다."
특히 노동과 거주, 문화 공간으로 나눠
그 공간에서의 제주 여성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척박한 환경을 헤쳐나가는 제주 여성의 모습은
억척이 아니라 강인함이었습니다.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던 제주 여성.
<클로징 : 이경주>
제주 여성의 삶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3월 말까지 계속 됩니다.
KCTV 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