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일 수 있어 즐거운
설 명절이 오히려 고달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20대 청년들인데요.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연휴에도
도서관 등을 찾아 책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입니다.
겨울방학에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평소와 다름이 없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이 이유지만,
고향을 찾은 친척과 친구들 보기가 두렵기 때문입니다.
<녹취 제주대학교 3학년 >
"취업자격증 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연휴도 똑같을 것 같다. 그냥
공부하러 올 것 같다. "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제주대 취업률은 52.8%
졸업생 2명 가운데 한명꼴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졸업을 앞둔 20대 초반의 학생들에게도
설 연휴가 예전만큼 즐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경미 /제주대 간호학과 3학년 >
"아무래도 졸업을 앞둔 친구들은 취업 때문에 급한 마음이 있으니까
연휴때에도 공부하려는 친구들이 꽤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설 연휴,
혹독한 구직난 속에서 취업에 목말라하는
20대에겐 가혹한 명절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