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정 터' 보존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2.06 17:53
조선시대 산지천 주변 옛 제주성 일대에
경관이 뛰어난 공신정이라는 정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 공신정터에
제주지방기상청 신청사 건립사업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결국 기상청이 신축계획을 변경하면서
제주도가 공신정 터를 보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지천과 제주성 일대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던 정자.

지난 1830년대
제주성 북수구 위에 지어진 공신정입니다.

제주성 동쪽 가장 경치가 뛰어난 곳에 자리 잡으며
최고의 정자이자 명승지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1928년,
일제가 제주신사를 짖기 위해
허문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터뷰 : 박경훈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전통적인 공간, 유적 하나는 금싸라기 같은중요한 자원이고
기억의 단초, 도시 기억의 단초 그런 측면에서
문화정체성의 DNA같은 요소다.
공신정 하나, 정자 하나, 주춧돌 하나가 소중한 것이다..

그렇게 잊혀졌던 공신정이
지난해 제주지방기상청 신청사 건립사업으로 다시 부각됐습니다.

신청사 부지가 옛 공신정터에 추진되면서
문화예술단체가 반발하고 나서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제주도가 중재에 나서
행정시와 기상청과의 합의를 통해
공신정 터를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신축건물은 공신정 터 동쪽으로 옮기고,
층수를 조정해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 심재면 제주지방기상청 기후과장>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향후에 제주성지가 복원되는 것을 고려해
공사일정이 촉박하지만 공신정터를 보존하면서
청사신축계획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또 제주도는 앞으로 공신정 터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복원정비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고창덕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장>
제주성지복원을 위한 용역을 수립 중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신정을 포함한
제주성지 복원 계획을 수립해서 정비, 복원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공신정 터 청사 논란은
기상청의 양보로 일단락됐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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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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