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소중한 물 자원인
용천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각종 개발과 이상기후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체계적인 보전관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마을 한쪽 어귀에 자리잡은 속칭 수물입니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깨끗한 용천수가 솟아나와
주민들의 생활터로 사용했었지만
지금은 고인 물에 쓰레기로
찾는 이 하나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인터뷰)이방철 / 조천읍 신촌리
예전에는 물이 맑고 좋았었는데,
작년에 시멘트 작업 등 보강하긴 했는데... 혼탁하다. 물이 나긴 나는데.
주변에 조성된 한 밭입니다.
브릿지>
과거 용천수가 나왔던 이곳은 이제 아예 흔적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보시는 것 처럼 매립됐기 때문입니다.
### CG IN ###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가 지난 한해동안
15년 전에 조사했던
용천수 480개소를 조사해 봤더니 수량이 양호한 곳은 불과 204개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15년전엔 그나마 수량이 풍부한 용천수 비율이
70%를 보였으나
지금은 120개소나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수량이 부족하거나
고갈지역은 54곳으로 20개소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흔적은 남아 있지만 사용할 수 없는 곳 140군데,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져
위치를 찾을 수 없는 곳도 21곳이나 됐습니다.
### CG OUT ###
인터뷰)양원석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 주무관
물이 양호하게 나오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고
수량 부족, 고갈, 멸실, 심지어는 위치를 찾지 못하는 곳도 늘어났다.
제주의 용천수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각종 난개발에다
지난해 가뭄과 같은 이상기후현상이
지금의 사태를 몰고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같은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용천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하민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용천수를 매 10년마다 계획수립이 이뤄져야 하고
용천수를 활용하는 스토리텔링 등 생태자원화 계획수립이 필요하다.
어려웠던 시절
너무나도 소중했고 우리네 삶의 터전이었던 용천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또 하나의 자원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