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초원이 많고 기후가 따듯해
옛부터 말들의 고향이라고 불릴만큼
말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청마의 해를 맞아
말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힘차게 들판을 달리던 말이
자신의 등 위에 앉은 까치를 발견하고
정다운 인사를 나눕니다.
새해엔 희망으로 소통하자며
넉넉한 웃음를 선사합니다.
나지막한 오름과 어우러진 말 위에는
수많은 별들이 원을 그리며 빛을 발합니다.
자연과 우주를 넘나드는 공간 속에서
말은 필연적으로 인간과 공존하는 존재로 다가옵니다.
제주에 거주하는 작가 7명의
말 작품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이중섭미술관이 마련한 신년기획전,
말들의 고향입니다.
<인터뷰: 부상철/ 참여 작가>
"말을 소재로 올해 들어 이중섭미술관에서 기획전을 해서
그림을 그리게 됐다. 말은 부의 상징이었고, 집 안에 두면 재물이 들어온다는 의미가 있다."
말과 관련된 수많은 설화가 말해주듯
말은 인간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했습니다.
농사와 전쟁에서 힘든 일을 책임졌고,
기계 동력이 발명되기 전까지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이었습니다.
이 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갑오년 힘찬 말의 기운을 느낍니다.
<인터뷰: 길민철 박고은 /경기도 부천시>
"말 그림이 흔하지 않은데 모아놓은 것을 한번에 보니까 재미도 있고 의미가 깊다. 제주도가 말이 유명한데 보니까 신기하다"
<*수퍼체인지*>
"뱃 속의 아이가 말의 해에 태어나는데 말그림을 보니까 뜻깊다."
역사적으로 말들의 고향이라고 불릴만큼
많은 목장이 발달했던 제주.
말을 소재로한 작품 37점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집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