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이면
금강산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뤄집니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이종신 할아버지도
지난해 상봉이 무산되면서 낙담이 컸지만
이번 만큼은 북에 있는 형님을
꼭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에
제주에선 유일하게 포함됐던 이종신 할아버지.
상봉 직전 무산되면서 상심이 컸지만
반년 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에
북에 있는 형님을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4.3 당시 제주에서
인천 형무소로 보내진 이후 소식이 끊겼던 형님.
생사를 몰라 40년 넘도록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중학생이었던 형님은 이제 팔순이 넘은 할아버지가 돼
또다시 고향 제주에 있는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씽크:이종신(74세)/이산가족 상봉대상자>
"형님은 나보다 열 살이나 더 많으니까 상봉장에 나올 수 있을까 걱정
했다. 적십자 통해 형님이 명단에 빠지지 않고 신청한 것을 확인했다."
북에서는 어떻게 지내는지, 결혼은 하셨고 자식들은 있는지,
반세기 넘게 헤어진 형님의 안부가 궁금하기만 합니다.
1960년대 온 가족이 모여 찍은 사진과,
고히 간직해 놓았던 사진 속 부모님 모습까지
보여드리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
<씽크:이종신 할아버지>
"어릴 때부터 60년 넘게 북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가족은 있는지, 혼자 살고 계신지 그런 것들이 제일 궁금하다.. "
이 할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오는 23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 다시 상봉이 무산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이 할아버지는 60여년 만에 찾아온 형님과의 재회의
순간 만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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