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들이 졸업시즌을 맞았습니다만 예전과는 그 모습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한 시골 초등학교 졸업식은 제자와 교사들이 함께 꾸민
한마당 축제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작은 시골 초등학교 졸업식.
엄숙해야 할 졸업식장이 음악과 노래와 춤이 있는 축제장으로 변했습니다.
정든 교정을 떠나는 7명의 졸업생들이 그동안 틈틈히 준비한
춤솜씨를 마음껏 펼쳐보입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교사들의 깜짝 공연에 제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 합니다.
[인터뷰: 한기진 / 교사]
"연습 많이 못했다. 선생님들이 요즘 많이 바쁜 시기여서 3일 정도
하루 1시간씩 모여서 열심히 연습했다. "
주인공인 졸업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식순도 과감하게 바꿨습니다.
호명된 졸업생들이 교단에 올라와 상을 받는 틀에 박힌 졸업식 대신
선생님들이 제자를 직접 찾아가는 파격을 더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에 졸업식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지만 학교를 떠난다는 아쉬움에 눈물 짓는 모습은 여전히 졸업식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인터뷰 최지원 /졸업생>
"기대도 되지만 슬픔이 더 큰 것 같다. 학교 정들었는데 떠나야한다니까
울컥했다."
교정을 떠나는 졸업생들의 영상편지에 분위기는 숙연해지고, 선배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교정을 떠나도록 후배들은 멋진 공연을 선보입니다.
올해로 61번째를 맞은 이 학교 졸업식은 떠나 보내는 아쉬움보다
제자와 교사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사랑의 축제장으로 변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