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5.16 도로는
운전자들에게 특이나 위험한 곳인데요,
그래서 도로 구간마다 방향을 표시해주고
야간 운전에 도움을 주는 안전시설물이 설치됐지만
눈만 오면 넘어지거나 파손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한라산 5.16도로입니다.
꾸불꾸불 굽은 길마다 방향을 알려주는 표시판이 있어야 하지만
어찐된 일인지 한 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난간을 넘어 확인해보니 표시판들이 도랑에 처박혀 있습니다.
아예 기둥째 뽑혀 있거나 눈에 파묻혀 며칠이고 방치돼 있습니다.
<브릿지:김용원기자>
"대부분 눈에 파묻혀 있거나 파손되면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5.16도로 다른 구간도 마찬가지입니다.
표시판 방향이 제각각 돌아갔거나,
꺾이고 휘어진 것도 상당수 발견됩니다.
야간이나 궂은 날씨에는 운전자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강승남/버스운전사>
"길이 불편할 것이다. 커브가 많아서 표지판 보면서 다니는 사람 많다.
초행길 운전자는 표지판 없으면 길을 모른다. 저녁에는 더 심하다."
일명 갈매기 표시판이라고도 하는 교통안전표지판은
안전을 위해 구간마다 수십 개씩
516도로 전체에 5백개가 넘게 있으며
개당 설치비용만 70만 원이 넘습니다.
해빙기 지반이 약해진 데다 제설작업으로 치워놓은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거나 파손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복구비용으로만 매년 수천만 원을 쓰고 있지만
눈만 오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씽크: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
"운전자들이 볼 수 있도록 가드레일에 설치됐다. 파손되지 말아야
하는데 제설장비나 쌓인 눈 때문에 그런 상황들이 생긴다."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정밀 진단과 원인 규명이 시급하지만
땜질식 복구에만 치우친 나머지 안전을 위해 설치된
도로 시설물이 눈만 오면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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