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학군사관후보생 수료를 겸한 입단식이
오늘(20일)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열렸는데요.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주대 최초의
여성 학군사관 후보생, 이른바 여성 ROTC가 탄생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왜소한 체구에서 터져 나오는 우렁찬 구령과 절도 있는 동작.
아직 앳된 모습이 남아있지만 군인 못지않은 패기가 느껴집니다.
체력검증과 심층면접 등 평균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제주지역 최초의 여성 학군사관후보생들입니다.
지난 1968년 창단한 제주대학교 해군 ROTC 사상 여성 학군후보생이
입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성 장교의 길을 선택한 이들의 지원 동기도 다양합니다. .
< 인터뷰 이준하 /제61기 제주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
"해군장교 생활을 통해 리더십과 용기, 지혜를 배우고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해 지원하게 됐다. "
< 인터뷰 임금빈 /제61기 제주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
"멋있는 학군단 단복을 입고 싶었고 부모님께서 장려해 주셔서 지원하게 됐다."
무엇보다 제주대 여성 학군사관후보생 1호라는 부담이 적지 않지만 벌써부터 예비 장교로서의 포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은혜 /제61기 제주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 >
" 손원일 제독처럼 바다에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장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
조금은 특별한 길을 선택한 자녀의 결정에 부모님은
묵묵히 응원을 보냅니다.
<인터뷰 서명자 / 이준하 학군사관후보생 어머니 >
"성격이 발랄하고 남달랐다. 여자이지만 대범하다.커가면서 특히 고 3이
여군을 생각하는 것 같아서 저도 그쪽으로 선택해보라고 했다."
남성의 입김이 거센 군대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포용력으로
새로운 여풍 당당 시대를 열 이들에 대한 기대도 남다릅니다.
<인터뷰 박하서 /제주대학교 학군단장>
"전방에 나가서 훌륭한 임무를 수행하고 그에 합당한 역할을 했을 때
제주대 여학생들에게 많은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 후보생들은 앞으로 2년간 학업외에 기초 군사훈련을 병행하며
제주대 출신 최초의 여성 장교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