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 설화를 제주어로 구현한 앱북을 비롯해
장애인 전용 앱 등 지역특성을 살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관심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홍보 부족이나 이해 부족으로
개발이 중단되거나 이용 활성화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내 한 장애인단체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장애인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자주 찾는 시설의 위치는 물론
내부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공서와 관광지 등 도내 3백 여군데 관련 정보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뒤 지금까지 2백명 정도가
스마트폰으로 내려 받아 사용중입니다.
올해는 병원 등 서비스 대상을 5백여 곳으로 늘릴 계획인데
해당시설의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전경민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간사 >
"장애인 당사자들이 사업장을 방문해 모니터링하는데 문전박대 당하거나
이런 앱 필요없고 시설에 장애인 받지 않는다는 경우도 많다. "
제주 창조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 여신인 설문대할망 이야기를 담은 플래시 애니메이션입니다.
구수한 제주 사투리와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는 익살스런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제주 문화와 교육을 연구하는 한 젊은 연구자들의 모임 단체가
지난해 한글날을 기념해 만든 제주설화 앱북입니다.
어린 세대들이 고향 설화와 제주어를 보다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했습니다.
당초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될 예정이었지만 중단됐습니다.
내래이션부터 삽화 제작 등 모든 작업을 재능기부에 의존하면서
제작비 부담으로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필 /제주어 앱북 연구모임 대표 >
"1차 제작할 때는 재능기부에 의존했는데 지속적으로 작업이 진행되다보니 모든 것을 기부에만 의존할 수 없어 재정적인 어려움이 크다 "
최근에는 대중들로부터 후원을 받기 위한 소셜 펀딩을 계획중이지만
상업성이 뒤떨어져 얼마나 호응을 이끌어 낼 지는 미지숩니다.
지역 사회의 관심과 이해 부족으로
사라져 가는 제주어 보전과 취약계층 권리 강화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