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9살, 백수를 맞이한
장리석 화백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서민의 일상과 제주의 풍경 등
70여 년에 걸친 장 화백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입니다.
물질을 끝낸 해녀가
세상 모르게 잠들었습니다.
갖고 있던 모든 고민은
모두 바다에 두고온 듯
이곳에는 바다의 향기만 남았습니다.
지난 1971년에 그려진
장리석 화백의 작품입니다.
장리석 화백의 그림 15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마련한 특별 기획전입니다.
<인터뷰: 강효실/ 제주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미술계에 거목으로 존재하는 장리석 화백의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 현재진행형인 작업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장리석 화백이 태어난 곳은 평양이었습니다.
갈래야 갈 수 없는 고향을 두고
인생의 절반을 타향에서 보내는 동안
고향에 대한 향수는 더 진해졌습니다.
사무치는 그리움과 애틋한 동경.
그 고향의 모습과 겹쳐진 건
다름 아닌 제주였습니다.
제주의 바다는
오순도순 살아가는 따듯한 인심이었고,
순박한 생명의 땅이었습니다.
올해 장리석 화백은 99살, 백수를 맞이했지만
작가정신만은 젊은 시절 그대롭니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그린 바다와 소라는
장 화백의 끊임없는 열정을 드러냅니다.
시간을 넘나드는 장 화백의 작품세계에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흠뻑 빠져듭니다.
<인터뷰: 조소정/ 전라북도 전주시>
"건설현장에 대한 그림도 무거운 느낌이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의 삶 속에서 묻어나는 느낌이 든다. 좋다."
고향을 떠나 새로운 땅에 정착한 이산의 작가, 장리석.
<클로징>
"오는 5월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는
장리석 화백의 70여년에 걸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잇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