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농민 상대 사기행각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3.13 17:52
농민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공무원이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를 입은 농민만 무려 30명이 넘고,
피해액도 1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민을 상대로 수억 원을 가로챈
현직 공무원 40살 허 모씨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허 씨는 개인 채무를 막기위해
지난해 1월부터
감귤 시설하우스 보조금지원사업을 만들어
농민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허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보조금 가운데 자기부담금 30퍼센트만 선납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인 뒤,

피해자들로부터
적게는 1천500만원에서 6천800만원의
자기부담금이 들어있는 통장과 비밀번호를 받고
자신과 가족의 명의로 된 통장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4명.

피해금액만 무려 12억5천여 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피해농민>
"현직 공무원이고 의심할 여지가 있나.
당연히 그 날 일사처리로 진행했다."

이렇게 가로챈 금액의 일부는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도 사용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게다가 기관장의 직인이 찍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해
농민들의 의심을 피해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양정훈 제주동부경찰서 수사과장>
"보조금 지원 사업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피해자가 사업자로 선정된 것처럼
자신이 속한 관서장 명의로 공문서를 위조해
피해자에게 건네줬다."

<클로징>
경찰은 허 씨의 범행동기와
가로챈 금액의 사용처 등을 조사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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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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