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서류로 수억 원 대출…경찰 수사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3.17 17:28
내가 모르는 사이
엉뚱한 사람이 내 땅을 담보로 수억원을 대출 받았다면
얼마나 황당하시겠습니까?

위조된 신분증과 서류로
수협에서 9억여 원을 대출받는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수협은 피해자가 금융조회를 할때까지
위조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내 한 수협입니다.

지난 13일 한 남성이 이 곳에서
9억여 원을 대출을 받았습니다.

대출은 관련서류들을 모두 제출하며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이 남성이 제출한 서류들은
모두 조작된 가짜였습니다.


이 남성은 59살 김 모씨의 신상정보를 도용해
주민등록증은 물론 인감증명서와 토지대장 등을 발급받아
수협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씽크 : 수협 직원>
"대출에 관한 신원확인서류와 담보 서류랑 다 있어야 한다.
다 있었으니까. 주민등록증 변조여부도 진짜로 나왔으니까..."

범행 사실은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자가
우연히 다른 금융사에서
금융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수협은 바로 수표 8억 원의 거래를 정지시켰지만
남성은 이미 4천여 만원을 인출하고 달아난 뒤였습니다.

남성이 대출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2개월.

대출 상담을 받고 돈을 지급받는 동안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씽크 : 수협 관계자>
"놀랐다. 솔직히 불가항력 사항도 없지 않아 있었다.
하루아침에 대출이 이뤄진 게 아니다. 2개월 걸렸다."

경찰은
수협에 설치된 CCTV분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서는 한편,
범행 공모자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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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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