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농업기술원 소속 공무원이
농민을 상대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것도 모자라
연구 사업비까지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관련 부서는
농민 사기 사건에 이어
이번 횡령 사실도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40여명이 넘는 농민을 상대로
수십억 원의 돈을 가로챈
농업기술원 소속 공무원 허 모씨.
알고 보니 농민을 위해
쓰라고 준 사업비까지 빼돌렸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허 씨가 동부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던
지난 2012년 4월부터 약 8개월 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연구과제사업을 농가와 추진하면서
사업비 3천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는 관리계좌를 별도로 만든 뒤
사업비로 받은 3천만 원을 모두 빼내
불법 스포츠 토토에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같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결산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농촌진흥청에 제출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사실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씽크 : 동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고
저희도 몰랐던 사실이라서 말하기가 곤란하다."
허 씨가 사업비 횡령부터 결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년.
<브릿지 : 이경주>
"담당 공무원이었던 허 씨에게 모든 것을 맡긴 뒤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도 모자라
아예 먹으라고 준 꼴이 돼버렸습니다."
경찰은
수십 억원의 사기에 이어 공금까지 횡령한
허씨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이번 조사과정에서
허 씨와 함께 불법 스포츠 토토를 한 혐의로
농업기술원 소속 공무원 44살 김 모씨에 대해서도
수사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