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해발굴 예산 없어 2011년이후 중단
이경주 기자  |  idea_kj@kctvjeju.com
|  2014.03.31 17:11
제주4·3사건 당시 1만여 명이 넘는 도민들이
학살을 당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6년 사건이 발생한지 60여년 만에
국가차원의 4·3희생자 유해발굴조사가 이뤄졌지만
결국 조사가 다 끝나기도 전에
예산부족을 이유로 아직까지 사업이 중단됐는데요.

4·3사건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됐지만
아직도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4·3 당시 최대 학살터로 알려진 제주국제공항.

지난 2007년부터 1년여 간
4·3희생자 유해발굴을 통해
384구의 유해가 발견되고, 67구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유해발굴사업의 최대 성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초 500여 명이 묻힌 것으로 알려진
제주시 북부지역 예비검속 희생자들은 발견되지 않으면서
유족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때문에 북부예비검속희생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양용해/제주북부예비검속희생자유족회장>
"실망이 컸다. 유족들이 전부 바라던건데
1구도 발견되지 않으니까 다른데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해발굴사업은
지난 2006년 정부차원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더니
결국 2011년 남원읍 태흥리 주민 암매장 사건에 대한 발굴을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이로인해 화북지역과 공항, 남원읍 태흥리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유해발굴조사는
아직까지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조사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철인/제주4·3연구소장>
"(유해발굴은) 합법적인 절차도 없이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어디에 묻혔는지 발견하는 것이 가장 크고 발굴된 유해가
<수퍼체인지>
자신의 가족이라는 신원이 확인이 되면
평생 갖고 있던 한이 풀리는 해원의 뜻이 있다."

역사적 진실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한 유해발굴 사업.

4·3이 또 다시 은폐의 역사로 남지 않도록,
또 유가족들의 마음에 다시한번 상처를 주지 않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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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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