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오늘(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국가의례로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국가의례로 추념식이 치러져 남다른 감회를 맞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표출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로 66주년을 맞은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제주4.3평화공원에서 처음으로 국가의례로 엄수됐습니다.
추념식에는 4.3 희생자 유족과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정당 지도부와 도민 등 만여 명이 참석해
4.3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녹취 정홍원 /국무총리>
"4.3 당시 안타깝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영정에 머리숙여 애도의 뜻을 표하며 명예회복을 소망해 온 희생자가족의 아픔이 덜어지길 소망한다. "
추념식은 국민의례와 헌화,
경과보고와 정홍원 총리의 추도사,
제주도립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합창 순으로
40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입이 있어도 함부로 말할 수 없었던 진실,
처음 국가기념일로 봉행되는 추념식에
유족들은 남다른 감회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정문현 /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 >
"60여년의 응어리가 오늘 확 풀리는 느낌을 받는다. 저 뿐만 아니라 유족 모두가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
추념식을 찾은 여야 정당 대표들은 유족들에 대한 지원 등 4.3 완전한 해결을 약속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불참에 아쉬움을 표출했습니다
<인터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6.25 전후로 아픔이 많은데 제주 4.3정신을 발전시켜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의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 "
<인터뷰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제주도민의 한 많은 심정을 제대로 헤아렸다면 대통령께서도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첫 행사에 (대통령이) 오시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반드시 오시도록 말씀 드리겠다. "
<브릿지 이정훈기자>
"한편 66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진행된 4.3희생자 추념식은 이전과 달리 제주는 물론 전국으로 생중계되며 전국민적 관심 속에 봉행됐습니다."
갈등과 반목을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승화시키며
국민 대통합의 길을 걸어온 제주 4.3
지난 어두웠던 아픔의 역사를 걷어내고
이제 4.3의 역사는 새롭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