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후보 단일화 무산… 원인은?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4.04.30 12:43
교육감 보수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더이상의 논의는 없다"는
후보들의 입장 표명으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보수진영 후보들이 표를 얻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 등
현실적인 문제가 단일화 실패에 주된 요인이란 분석입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감 보수진영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강경찬.고창근.김희열.양창식.윤두호 예비후보 5명은
대리인 모임을 포함해 그동안 다섯차례 회의를 갖고

후보압축 방식 등에 대한 협의를 벌였지만
최종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들은 특히 더이상 단일화 논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단일화는 물건너 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처럼 단일화 논의가 변죽만 울리면서 일각에선 보수진영 후보들이 표를 얻기 위한 이벤트가 아니었냐는 비난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략적인 접근보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 등
현실적인 제약이 단일화 실패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도지사 선거에 밀리고 후보 난립으로 교육감선거가 관심을 끌지 못하자 후보들은 등에 떠밀리듯 단일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논의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고

발표되는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마다 순위가 바뀌면서
후보들의 입장도 수시로 바뀌었습니다.

< 전화 녹취 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 >
"후보 숫자를 줄여야 한다는데는 공감하면서도 정작 기득권은 버리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접근하다보니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


여기에 단일화 논의를 주도한 교육원로들 역시
중재 노력에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애초부터 일부 후보가 빠진 단일화 논의에다 후보들간 합의사항에 대한 구속력도 떨어져 논의를 이끌어가는데 진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녹취 고응삼 /'제주 올바른 교육감후보 추대 협의회' 공동대표 >
"결과가 나왔는데 각 후보 대표자들이 방법론에는 합의를 했는데
다시 선거 캠프로 돌아가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방안,

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제대로 논의조차 못하고 끝나면서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만 키우는 꼴이 됐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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