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전쟁 마무리..."급한 불 껐다"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14.04.30 16:40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여름가뭄과 더불어
재앙처럼 들이닥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무려 440억이 투입되고
연인원 11만여명이 소나무 제거에 나섰습니다.

당초 내걸었던 방제목표를 달성하며 급한 불은 껐다는 평가입니다.

양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해안동의 한 임야입니다.

재선충병에 걸려 잘라낸 소나무를 차량에 옮겨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옮겨진 소나무는 소각되거나 파쇄됩니다.

지난해 하반기 제주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9월 소나무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8개월만입니다.

지금까지 베어낸 소나무는 무려 57만본.

물론 잇따른 불의의 사고로 안타까움도 없지 않지만
그동안 공무원은 물론 많은 제주도민,
그리고 군인들을 포함해
다른지방의 자원봉사자들까지 선뜻 나서준 결괍니다.

연인원 11만 2천여명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제거에 동참했습니다.

투입된 예산도 447억원으로 상당했습니다.

브릿지>
지난해 갑작스레 제주에 들이닥친 소나무재선충 사태는
일단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활동시기가
다시 시작되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솔수염하늘소의 활동시기는 지금부터 8월까지 넉달 정도.

재선충 감염을 100% 차단할 순 없지만
항공방제를 통해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인터뷰)김창조 제주특별자치도 녹지환경과장
산림청 매뉴얼에 의하면 5월에서 8월까지 베어내기 작업을
금지하고 있다. 이 기간에 솔수염하늘소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5회에 걸쳐 대대적인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태를 통해 던져주는 과제는
반드시 꼽씹어봐야 할 대목입니다.

지난 2004년 9월 첫 발견될 당시 감염목은 19그루.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들어 17만그루,
최근에는 57만그루까지 확산되면서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에 대한 전문가가 도내에 없다는 점,
또 전문가에 의한
예측치가 크게 빗나갔다는 점 역시 아쉬운 점입니다.

지난해 10월 당시 제주도가 전문가에 의뢰한 결과
올해 4월까지
감염 소나무를 대략 25만본 내외로 예측해
이에 맞게 예산을 확보했지만
결과적으로
갑절 이상인 57만본에 이르면서
효과적인 대처에 적지 않은 애를 먹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물론 자연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적절하게 대처를 한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제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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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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