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조림 벌써 고사현상?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14.05.12 15:34
재선충병으로 소나무가 제거된 임야를 살리기 위해
나무를 다시 심는 대체조림 사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민둥산으로 변한 숲을 복원하자는 취지는 좋은데,
두달도 안돼 대체목으로 심은 나무들이
말라 죽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대체조림 사업.

재선충 병에 걸려 제거된 고사목 대신,
식생이 유사한 대체수종들이 심어지고 있습니다 .

두달이 지난 이후, 당시 심어진 대체조림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야산에 식재된 편백나무 묘종들이
잎과 줄기가 바싹 마른채 노랗게 변했습니다.

토지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아예 뽑혀 있거나
전체가 누렇게 말라버린 묘종도 군데군데 발견됩니다.

생기를 잃은 나뭇잎들은 쉽게 으스러집니다.

사시사철 푸른 편백나무 종이 심은지 두달도 안돼
고사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어진 나무 가운데 수십 그루는 이미 말라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씽크: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연구소 관계자>
"이것은 죽은 것으로 봐야 한다. 활착(뿌리내림) 조사는 6월에 하는데
그렇다고 해도 지금 보여지는 것은 다 죽었다."

제주지역 고사목 제거 임야에 심어진 대체수종은
1만여 그루, 지금까지 1억이 넘는 돈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심어진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
모니터링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씽크:제주도관계자>
"시에서 조림을 주관하는데 시로 하여금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도에서도 점검계획을 수립해서 향후 점검할 것이다."


이밖에도 매실나무와 같은 과실나무를
산지 전용 없이 야산에 심어도 되는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당국에서는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체조림은 향후 10년 동안 147억 원을 들여
고사목 피해면적의 30%인 1천 7백여 헥타르에
나무를 심는 복원 사업입니다.

사업 초기인 만큼,
고사현상과 수종 논란 등 현재 제기된 문제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사후관리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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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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