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를 재배하는 농가가 가장 힘들어 하는 작업은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인공수정입니다.
키위는 자체 수정이 어려워
인공 수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로운데요.
이런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공수분이 가능하도록
꽃가루를 제공하는 꽃가루 은행이 운영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농업기술센터.
키위나무에서 따낸 꽃에서
꽃밥을 분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모아진 꽃밥을 약 16시간 정도 건조시킨 뒤
털어내면 인공수분에 필요한 꽃가루를 얻게 됩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꽃가루 은행을 설치해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태범/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농가에서 꽃가루를 채취하기 어렵기때문에
농업기술센터에서 꽃밥정성기를 대량으로 준비해
농가가 자율적으로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창식/키위 재배농가>
"영세농가들은 기계 설비를 하지 못하니까
기술센터에서 지원해준 장소에서 하게 되면
여러가지로 편리해 시설을 많이 이용한다."
키위의 경우 인공수분을 하면
일반농가보다 수확량이 40% 많아지고,
열매크기는 30%, 당도도 10%가 향상됩니다.
<브릿지 : 이경주>
"이처럼 인공수분을 통해
수정률을 높일뿐만 아니라
키위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꽃가루를 공중에 뿌려 인공수정시킬 수 있는
인공수분기도 보급되면서
농가들의 일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은영/키위 재배농가>
"노동력절감과 시간적 여유가 더 생긴다.
전에 3일 하던 것을 3~4시간에 할 수 있어서 좋다."
농업기술원은
개화시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꽃가루 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니다.
KCTV뉴스 이경주입니다.
이경주 기자
idea_kj@kctvjeju.com